신한은행, 통신데이터 제공 상품 출시… KB·우리카드, 중금리 대출

입력 2016-03-01 15:41   수정 2016-03-02 10:39

[ 이지훈 기자 ] 은행권에서는 최근 다른 업종과의 제휴를 통해 소비자에게 혜택을 주는 금융상품이 많이 나오고 있다. 신한은행은 통신사와, 국민은행은 항공사와 협력해 특화상품을 내놨다. KB생명은 새로운 종신보험 상품을 출시했다. 국민카드와 우리카드 등 카드회사들은 은행과 저축은행, 캐피털사 주요 고객층 사이에 있는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한 중금리 대출상품을 내놓고 있다.

◆ 신한은행 ‘T 주거래 통장·적금’


국내 최초로 은행과 통신사(SK텔레콤)가 제휴해 출시한 통신 데이터 특화상품. SK텔레콤 통신료 자동이체 고객에게 추가 데이터를 제공하는 ‘신한 T 주거래 통장’과 ‘신한 T 주거래 적금’으로 구성됐다.

신한 T 주거래 통장은 SK텔레콤 통신료를 자동이체만 해도 전자금융 수수료와 자동화기기 인출 수수료를 면제해주며 가입 후 3개월 동안 요금제 기본 데이터의 50%를 추가 제공한다. 신한 T 주거래 적금은 1·2·3년 만기로 가입할 수 있고 3년 만기 기준 최고 연 2.8%의 금리를 적용한다. 적금 이자에 더해 ‘데이터 이자’를 추가로 받을 수 있는 특화 서비스도 제공한다.

◆ 국민은행 ‘KB아시아나원통장’


거래 실적에 따라 항공 마일리지가 쌓이는 통장. 계좌이동제 특화 상품으로 입출금이 자유로운 예금이다. 개인 고객별 1인 1계좌만 가능하다. 매달 이 통장의 예금 평균 잔액 50만원당 아시아나클럽 4마일리지(월 최고 3000마일리지)가 쌓인다. 급여이체(50만원 이상), 연금 수령, 가맹점 결제 중 한 건 이상 실적이 있으면 최고 20마일리지, KB국민카드(신용·체크) 결제 실적 50만원 이상이면 최고 20마일리지를 적립해준다. 매년 초에는 전년에 쌓은 마일리지에 따라 별도로 추가 서비스를 제공한다.

◆ 경남은행 ‘BNK사랑방정기예금’

총 3000억원 한도로 내놓은 특별판매 정기예금. 기본금리 연 1.50%에 가입 및 거래 조건별로 우대금리를 0.35%포인트까지 지급해 최고 연 1.85%의 금리를 기대할 수 있다. 개인과 개인사업자면 누구나 1인 1계좌에 한해 가입할 수 있다. 가입기간은 1년, 금액은 100만원 이상 5000만원 이하다. 가입일을 기준으로 과거 1년간 정기예금 신규 가입 이력이 없는 고객에게 우대이율 0.10%포인트를 준다. 또 예금 가입월로부터 만기 전전월까지 수시입출식예금 평균 잔액이 200만원 이상이거나 예금 가입월부터 만기 전월까지 신용카드(체크카드 포함) 결제금액이 500만원 이상이면 우대이율 0.1%포인트를 받는다.

◆ 삼성화재 ‘NEW엄마맘에 쏙드는’


삼성화재가 기존에 있던 자녀보험 ‘엄마맘에 쏙드는’을 개정해 출시한 자녀보험 상품. 선천성 질환으로 인한 장애 및 발달, 성장 장애를 보장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. 그동안 자녀보험은 선천성 질환을 보장하지 않았다. 후천적 질병뿐 아니라 선천적 질병으로 장애를 입은 경우에도 10년간 양육자금을 지원한다.

또 시각·청각·언어장애 등 12가지 신체적 장애뿐만 아니라 지적 장애 등 세 가지의 정신적 장애를 추가로 보장한다. 소아·청소년기에 발생할 수 있는 사고와 장애도 보장한다. 우선 소아·청소년 정신 및 행동장애로 입원 시 입원비를 최대 30만원까지 지원한다. 성조숙증 진단비 담보도 신설했다. ‘상해 4대 장애 생활자금’ 담보에서는 상해사고로 장애를 진단받으면 생활비를 10년간 지원한다.

◆ KB생명 ‘KB국민의 평생 종신보험’

실세 금리에 따라 사망보험금을 적립하는 금리연동형 종신보험 상품. 23개의 다양한 선택 특약을 통해 배우자 및 최대 3명의 자녀를 위한 다양한 보장을 선택할 수 있어 하나의 보험으로 온가족의 보장이 가능하다.

또 재해장해연금, 암진단 및 암치료, CI보장, 수술보장, 재해골절보장 등의 폭넓은 보장을 선택할 수 있다. 주계약 플랜이 두 종류로 나뉘어 자금 계획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. ‘1종 유니버셜형’은 긴급 자금이 필요하면 중도 인출, 여유 자금이 생기면 추가 납입을 하는 등 편리한 자금 운용이 가능하다.

◆ 흥국화재 ‘더좋은 직장인 안심보험’


업계 최초로 개발한 장기·일반 결합 상품으로 손해보험협회로부터 3개월간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. 단체보험 보장 종료 시 실손의료보험(입통원) 및 기타 담보(사망, 진단 등)를 추가·증액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. 퇴사 시에도 기존 단체보험의 실손의료보험 보장을 유지하면서 보장내용을 추가·증액할 수 있다. 또 나중에 단체보험에 가입한 회사에 재취업하면 보장내용을 다시 빼거나 감액할 수 있다.

◆ 동양생명 ‘누구나간편한건강보험’


고령자와 유병자도 간편심사만 거치면 가입할 수 있는 종합건강보험 상품. 별도 서류 제출이나 진단 없이 간편심사만 거치면 가입할 수 있다. 3개월 이내 입원·수술·추가 검사 의사 소견, 2년 이내 질병·사고로 인한 입원·수술이력, 5년 이내 암 진단·입원 및 수술이력 등 3개 사항에만 해당하지 않으면 과거 병력과 상관없이 가입할 수 있다. 최소 40세부터 80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, 갱신을 통해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. 암·뇌출혈·급성심근경색증 등 3대 성인병을 보장하고, 특약을 통해 유병자에게 필요한 보장을 맞춤 설계할 수 있도록 했다.

◆ KB국민카드 ‘생활든든론’

연 10% 안팎의 중금리 신용대출상품. 대출 가능 금액은 1인당 최대 2000만원, 대출기간은 최장 24개월이다. 금리는 고객 신용등급에 따라 연 7.5~14.91%로 차등 적용한다. 취급수수료 및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다. 대출 가능 고객을 매달 사전에 선정하며, 선정된 고객은 서류 제출 없이 KB국민카드 고객센터나 돗泰×【?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. KB국민카드는 이와 함께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한 대출상품 ‘KB국민 더나은론’도 선보였다. 대출금리는 연 5.9~10.12%다.

◆ 우리카드 ‘우리카드 신용대출’


전화나 온라인, 전국 우리은행 영업점에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. 캐피털사나 저축은행에 비해 비교적 낮은 금리를 제공하면서 무(無)서류로 신속한 대출이 가능해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. 최저 6.9%의 금리에 대출기간은 최대 24개월이며 중도상환수수료가 없고, 우리카드 보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.

신용대출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전화(1599-2700)나 우리카드 홈페이지, 모바일 앱(응용프로그램), 전국 우리은행 영업점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.

박한신/이지훈 기자 hanshin@hankyung.com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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